[현장연결] 심상정 신년 기자회견…총선 구상 발표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4·15 총선을 위한 당의 포부를 밝힙니다.<br /><br />현장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존경하는 국민 여러분.<br /><br />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총선은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.<br /><br />선거 때만 되면 낡은 과거 세력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요란스럽지만 그 퍼포먼스에는 미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총선에서 제3의 돌풍은 미래 세력의 돌풍이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이 주도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저는 오늘 정의당이 추구하는 미래를 말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함께 잘사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세 가지 위기에 대해서 늘 말씀드려왔습니다.<br /><br />안으로는 불평등과 기후위기, 밖으로는 북핵 위기입니다.<br /><br />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약으로 추후에 말씀드릴 것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세대의 젊은 시절에 비해서 우리 청년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 이유는 무엇보다 불평등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세습되는 자산 불평등, 학력 불평등이 그것입니다.<br /><br />매달 200만원씩 40년을 저금해야 서울의 평균 주택을 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청년들은 자기 집을 포기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어느 학교를 나왔느냐가 소득 수준을 결정하고, 입시 경쟁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부모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도 우리 청년들을 절망하게 만듭니다.<br /><br />또 불과 10년 내에 닥칠 긴급한 위기는 기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작년 11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한 연설을 기억합니다.<br /><br />16살의 소녀가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들을 향해 "어떻게 감히 당신들이(How dare you?)"라는 말로 질타하는 걸 보면서 저도 부끄러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과 같은 우리의 무책임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지구는 인류가 살 수 없는 곳이 될 겁니다.<br /><br />빙하가 녹아내리고 바닷속 산호초가 죽어가고 호주 산불이 몇 달씩 계속되는 현상은 우리의 10년 뒤에 우리에게 닥칠 현실입니다.<br /><br />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기후악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5위 안에 드는 국가이면서도 화석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대책도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지금까지 한국정치를 주도하고 있는 거대 양당이 이 엄청난 위기, 절망의 뿌리에 대해 위기의식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.<br /><br />불평등 위기와 기후위기는 정치적인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집은 이미 충분한데 40%가 넘는 가구가 집이 없어 전월세로 전전하는 현실, 미세먼지를 없애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이 있는데 우리 정치는 이것을 바꾸자고 외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왜 그럴까요?<br /><br />기존 거대 양당의 구성원들이 두 위기에서 특혜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부동산 부자들이 의원이 되는 정당, 화석연료 산업의 지원을 받는 정당들이 우리 정치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미국같은 나라도 못한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는 철학과 비전도 없는 정당들이 정권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바로 이것이 낡은 정치입니다.<br /><br />이것을 바꿔야 합니다.<br /><br />물론 이 두 위기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겪는 위기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여태까지 선진국 따라잡기(catch up)에 사력을 다했고 거기에 성공한 몇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부모세대와 우리가 이룬 업적입니다.<br /><br />이제 우리는 선진국 따라잡기를 넘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.<br /><br />불평등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선진 모범국가가 되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약한 나라도 아닙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들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나라를 만들 자격과 능력이 충분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불평등과 차별 그리고 생태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서 함께 잘사는 품격 있는 나라로 나가자는 것이 정의당의 미래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정치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불평등을 외면하는 세력은 과거입니다.<br /><br />불평등에 단호히 맞서는 세력이 미래입니다.<br /><br />회색뉴딜은 과거입니다.<br /><br />그린뉴딜이 미래입니다.<br /><br />반북대결은 수구입니다.<br /><br />평화가 미래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평등과 생태, 평화의 가치와 비전을 확고히 세운 정당이 미래세력입니다.<br /><br />부자 정당이 아닌 서민 정당, 화석연료와 맞서는 녹색 정당, 우리 정의당만이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이 미래정치를 위한 제3의 돌풍을 만들 것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랑하는 국민 여러분.<br /><br />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미래를 위한 정치혁명의 원년으로 만들 것입니다.<br /><br />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함께 잘사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위한 거침없는 개혁에 나설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한 4대 개혁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이번 총선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'청년'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대한민국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되어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확고한 '청년 이니셔티브'를 실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엊그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과 2번, 11번과 12번 등 당선권 5석을 청년에게 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35세 이하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당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단순한 후보전략뿐만 아니라 진보정치 4.0 등 청년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총선 이후 독립성을 가진 청년자치기구인 '청년정의당' 창당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머지않아 핀란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정당에서 충분히 훈련된 30대 지도자가 나올 것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당사자들이 직접 정치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겠습니다.<br /><br />특권타파, 세습근절, 투기금지 등을 통해 기득권 엘리트 집단의 특권 카르텔을 해체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특권을 타파하고 공정과 정의를 세우기 위한 거침없는 대개...